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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 인테리어, 못생긴 전신거울 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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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중문 바로 옆 입구에는 저렇게 못생긴 전신거울이 있어요.. 거울이 워낙에 커서 사진찍을 때 불필요한 것들까지 찍히게 만들어 줘서 의도적으로 앵글에 들어오지 않게 찍고 잘라서 찍고 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거울이 다나온 사진은 일부러 찾을래도 힘드네요. 그래도 전신거울이 입구에 있으니 드나들 때 차림새도 한번씩 보게되고 세수 안하고 나가는 날 얼굴에 눈꼽이 붙었는지 침흘린 자국이 있는지 챙겨서 볼수 있는건 좋았지만 솔직히 예쁨이라곤 1도 없는 거울 디자인이라 평소에 참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정말 기능에만 충실한, 과하게 크기가 큰 전신거울.. 없애버리고 결정합니다! 그.런.데! 이 알수없는 정신세계의 10살 초딩 쭈니는.. 엄마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건지 금새 알아차리곤 거울지키기에 나섰어요! 거울이랑 정들었다고, 없애지 말라고.. 거울에 뽀뽀하고 울고.. ㅋㅋ 30분넘게 실갱이를 해가며 작업을 시작할수 있었다는 사실... 또르르..... 결국엔 나중에 작별인사도 정식으로 했어요 ㅋㅋㅋ 애정하는 동생 Emjay 표현에 의하면 동네에 200살 된 나무를 재개발때문에 베어버린다고 했을때 필사적으로 그 나무를 지키려는 모습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저 거울은, 지문에 먼지에 정말 수시로 지저분해지고, 너무 더러워보이기도 했어요.. 11년된 아파트에 원래부터 있던 물건들은 정말 하나 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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