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과 대성당&종탑, 두칼레궁전 그리고 산모이세 성당 본격적인 베네치아 본섬 투어를 시작하자, 이전에 어딘가에서 본 듯한 느낌의 종탑이 눈에 띄었다. 바로 산 마르코 대성당 종탑이었다. 생각해보면, 이탈리아에는 어느 지역에 가도 종탑이 참 많은 것 같다. 그런데 모든 종탑들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데, 이곳에서 보이는 것은 붉은 빛 벽과 초록빛 지붕이 눈에 띄었다. 산마르코 종탑은 높이가 무려 98.6m라고 하는데, 거의 100m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매우 우뚝 솟아 있었다. 상부에는 아치형의 종걸이가 있다고 하는데, 그 안에 5개의 종이 있다고 한다. 시간 관계상 종을 실제로 보진 못했다. 꼭대기에는 황금색의 모언가가 보였는데, 이것은 대천사인 가브리엘을 본떠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원래 이 것은 1514년에 처음 만들어졌으나, 1902년에 붕괴되어 1912년에 다시 재건했다고 한다. 처음 만들어 진것 자체가 아주 오래되었으나, 재건된 것도 무려 100년도 더 전에 한 것이니, 참 역사성이 있는 종탑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이라 불리우는 산 마르코 도서관이다. 트라비존의 베사리온 추기경의 유명한 필사본 콜렉션을 보관하기 위해서 1537년에 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줄지어 있는 기둥들이 웅장하면서도 멋스러운데, 엄청나게 오래전에 이러한 디자인으로 건물을 올렸다는것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