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타키나발루 호텔 더 퍼시픽 수트라 조식 ㅣ Sutera Harbour Resort Silk Garden ㅣ 여행지에서의 아침은 기분 좋은 설렘으로 가득한 시간이다. 보통 같으면 아침에 일어날 때, 더 자고 싶어 하는 마음을 억누르며 눈을 비비며 겨우 일어나지만, 여행 와서 만큼은 아무리 피곤한다 한들, 기쁜 마음으로 벌떡 일어서게 된다. 평소와 다른 환경이 주는 낯섬에다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져서 아침부터 텐션은 급격하게 올라간다. 아마도 이러한 맛 때문에 사람들은 떠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선택한 코타키나발루 호텔인 더 퍼시픽 수트라는 정말 풍경이 기가 막혔다. 바로 앞에 펼쳐진 초록빛 정원에 항구와 바다가 어우러져서 황홀한 뷰를 선사했다. 처음 예약할 때부터 오션뷰에 높은 층을 요구하였는데, 우리의 요구가 그대로 받아들여졌고, 덕분에 매일 아침마다 이 기분 좋은 풍경을 바라보며 시작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덕에 호랑이 기운이 솟아났다. 더 퍼시픽 수트라 조식은 몇 군데에서 진행된다. 애초에 Sutera Harbour Resort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퍼시픽 호텔이나 마젤란, 마리나 할 것 없이 저마다의 조식 식당이 존재하지만, 하나의 장소에서도 조식이 몇 가지로 나누어지는 듯싶다. 첫날은 비둘기들이 날아오는 로비 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둘째 날에는 1층에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