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켄싱턴호텔 설악 웨스턴 스위트룸 후기 생각해보면 나는 집을 좋아하는 집돌이이다. 그냥 귀차니즘이 심해서 밖에 나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약속이 생기면 귀찮은 몸을 이끌고 나가기 일쑤였다. 그랬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 역마살이 끼었는지 틈만 나면 나가 놀기 시작했다. 밖에서 아무리 재미있게 놀아도 잠만큼은 집에서 자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숙박하고 오는 여행의 재미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가족과 함께 1박2일 설악산 여행을 다녀왔다. 설악산 국립공원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상태가 좋은 속초 켄싱턴호텔 설악을 선택했다. 그러고 보면, 어릴 때에는 아무 데서나 잘 자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이가 먹고 나서는 잠만큼은 괜찮은 곳에서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 여행은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여행이기도 했고,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도 제법 좋은 방인 웨스턴 스위트룸에서 숙박했다. 켄싱턴스타호텔은 영국을 모티브로 꾸며진 곳이다. 그래서인지, 앞에는 실제 영국 런던에서 사용했다고 하는 더블데커가 놓여져 있었다. 빨간색 색상이 파란 하늘과 대비되면서 통통 튀었는데, 호텔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사진 명소로서의 역할을 했다. 옛날에 런던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런던 도심을 달리는 붉은색 이층버스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것이 나오지 않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가 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