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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여행 : 베니스 여객선 터미널에서 본섬 중앙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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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여행 베니스 여객선 터미널에서 본섬 중앙부로 드디어 엄청나게 길고도 길었던 나의 유럽여행 이야기도 마지막 도시에 이르렀다.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도시는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베네치아이다. 어렸을 때, 세계지리를 잘 몰랐을 때에는 베네치아와 베니스가 다른 곳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탈리아어로 했을 때 베네치아이고, 영어로 읽으면 베니스라고 했다. 즉, 둘은 어떤 방식으로 읽느냐의 차이일 뿐 같은 것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예로 비엔나와 빈이 있는데, 둘 역시 같은 장소이다. 이날은 우리의 기나긴 유럽 여행 일정 가운데 마지막 날이었다. 이날 투어를 끝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너무나도 행복한 여행 일정이었지만, 동시에 꽤나 긴 시간 동안 여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 날에 이르러서는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힘들 때 쉬어가는 자유여행이 아니라, 정해진 일정을 따라 강행군을 진행하는 패키지 여행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아직은 팔팔한 젊은 나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나이가 있으신 부모님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우리 그룹에는 60~70대의 어르신들도 많았는데, 나이 대비 정정하셨던 그들의 체력에 새삼 감탄하기도 했다. 우리의 마지막 날 역시도 아주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다. 빠르게 투어를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