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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반딧불투어와 저녁 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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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반딧불투어와 저녁 선셋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가면 꼭해야하는 것중 하나가 반딧불투어이다. 워낙 공기가 맑고 청정한 지역인만큼 한국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가 많이 살고 있다고한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이들을 관광상품화한 Firefly tour가 많이 있다. 늦은밤 진행하는만큼, 이것 하나만으로는 구성이 짧을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이 원숭이 투어와 연계해서 일정을 짜놓았다. 정글같은 강을 따라서 야생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한 뒤에 베이스캠프로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하고는 일몰 시간에 맞추어서 코타키나발루 선셋을 보러 바다로 나아간다. 그렇게 해지는 것을 보고 난 뒤, 완연히 어둠이 깔리게 되면 반딧불투어를 하며 돌아오는 코스이다. 사실 코타키나발루의 최고의 보물은 붉게 물드는 아름다운 선셋이다. 우리도 시간에 따라 멋지게 변해간다는 이것을 보러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우기에 방문했던 우리는 운이 없게도 매일매일 날씨가 흐렸고, 태양 한번 제대로 본적이 없다. 우리 일정상 집에 가는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붉은 태양을 만났다. 이 빨간 태양이 내가 여기까지 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태양이다. 집에가는 날 겨우 보았지만, 여전히 많은 구름과 흐린 날씨로 인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마지막날을 기념해서 코타키나발루 선셋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이나마 기대를 했다. 그런데 나의 기대는 산산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