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서울 야경 명소 핑크빛 노을이 아름다운 하늘공원 저녁 석양 하늘공원에 놀러 갈 때, 이른 아침이나 한낮이 아닌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해질녘 무렵의 골든아워를 즐기기 위해서이다. 따스한 햇빛이 안겨주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 시간대에는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여기에 좋은 점을 하나 더 붙이자면, 해질녘 아름다운 노을도 볼 수 있다. 가을의 절정인 10월은 선선하니 너무 날씨가 좋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기분 좋은 온도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정말 살랑살랑거린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코끝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는 비단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 같지 않다. 억새들도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 친구들의 장단에 맞춰 오른쪽 왼쪽, 위, 아래 등 요리조리 흔들고 있었다. 한가롭게 흔들리고 있는 억새들을 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이곳에는 억새 말고도 댑싸리나 핑크 뮬리 등 여러 식물들이 많이 심어져 있다. 저마다 생김새는 다르지만,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 색도 생김새도 달라 이들이 가진 매력은 달라도 모두 멋진 식물들이기에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다. 식물 한가운데에서 사진을 찍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별도의 포토존도 있다. 이곳에 앉아 찍으면, 핑크 뮬리를 밟거나 훼손하지 않고도 한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