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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 합천 황매산 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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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봄바람 불어오던 캠핑 여행 황매산 오토캠핑장 - 01 - 계절과 시기가 뒤죽박죽인 여행기지만, 일단 내키는 대로 올려보기로. 그해 겨울 캠핑이 즐거웠던 터라, 친구 S네 커플도 본격적으로 캠핑 장비를 사들였다. 이런 뒤늦은 후기가 좀 난감한 것이, 함께 했던 친구의 남친이 자꾸 구 남친이 되어버려서. 아무튼 황매산 오토캠핑장이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사이트 두 개를 나란히 예약하는데 성공했다. 딱 우리만 독립적으로 쓸 수 있어서 좋았다. 양쪽 가장 자리에 각자 텐트를 치고 중간에 타프를 설치해 공용 공간을 마련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때마침 황매산 철쭉 축제 기간이었다. 살랑살랑 봄바람에 흔들리는 드림캐처. 오늘 밤도 좋은 꿈을 부탁해. 점심 식사를 하고 도착해 사이트를 정리하고 나니 어느덧 저녁 시간. 곧바로 숯에 불을 붙여본다. 너무 욕심부린, 어마어마한 양의 스테이크용 소고기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J의 소소한 취미인 알코올 수집 덕분에 한결 풍성해진 캠핑. 원래 술은 요리하면서 마시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다들 많이 먹지도 못하는 편인데, 식탐은 많아서 늘 이렇게 낭비를. 어쨌든 삼겹살과 목살도 빠질 수 없다. 그리고 몇 덩이의 소고기는 버터와 오일을 두른 팬에 구워보았다. 고기 맛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걸 보면, 애석하게도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하. 산속엔 이른 밤이 찾아왔고, 본격적인 알코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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