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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 용눈이 오름 & 카페 제주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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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in JEJU 용눈이 오름 & 카페 제주 동네 배가 고파서 점심은 가까운 곳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이유를 알 순 없지만, 기사님과 여행을 가면 자꾸 중식이 먹고 싶어진다. 그리하여 미친 탕수육을 먹으러 왔는데, 우리는 과연 미칠 수 있을까? 흑돼지로 만들었다는 탕수육. 딱히 맛이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면, 미칠 정도로 맛있지도 미칠 정도로 맛이 없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짬뽕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짬뽕을 비롯하여 정말 맛있는 짬뽕을 먹은 기억은 별로 없다. 중국집 와서 냉면 시키는 사람이라니. 냉면은 면식 마니아인 내가 좋아하지 않는 몇 안 되는 면 요리. 아무튼 세 요리 모두 맛에 대한 기억은 놀라울 정도로 전혀 없다. 분명 먹을 땐 그럭저럭 맛있다면서 먹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다시 길을 떠나보기로 한다. 산굼부리가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기 때문에 어제 에코랜드와 함께 고민했던 용눈이 오름에 가보기로 했다. 오름들 사이로 곧게 뻗는 도로를 달리다 성산에 가까워질 무렵, 시야가 탁 트이면서 용눈이 오름이 나타난다. 용눈이 오름의 초입, 가을바람에 물결치는 억새밭 너머로 다랑쉬 오름이 보인다. 나지막한 구릉 같은 용눈이 오름에 비해 제법 산다운 오름인데,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답다고 한다. 당연히 나는 감히 엄두도 내지 않는다. 인연이 닿으면 언젠가는 올라보겠지, 뭐. 바람에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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