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프랑스 여자> 경계인, 여성, 중년 그리고 개인

프로필 이미지

프랑스 여자, A French Woman, 2019, 김희정 <프랑스 여자>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디아스포라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영화다.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영화는 <열세살, 수아>, <설행_눈길을 걷다>의 김희정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한국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는 중년 여성의 내면을 심도 있게 다뤘다. 카메라 전환이나 흑백 처리 같은 인위적인 연출이 아닌, 여성의 20대와 40대의 간극을 이질감 없는 독특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찬란한 20대를 함께한 친구들을 20년 만에 다시 만나는 몽환적인 장면은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중년 여성의 굴곡진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흔들리는 중년, 여성, 경계인 영화 <프랑스 여자> 스틸컷 청년기보다 흔들리는 정체성으로 고통스러운 미라(김호정). 예술인을 꿈꿨으나 좌절된 꿈, 사랑을 믿었지만 배신당한 믿음이 불안을 이끌어냈을까. 최근 프랑스에서 10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남편은 자신의 후배였던 한국 여성과 사랑에 빠졌는데 마치 자신과의 사랑도 대체품은 아니었을지 깊게 부정하기에 이른다.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미라는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과 단골 술집에서 재회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예기치 못한 일을 겪는다. 화장실을 다녀오니 1997년 자신의 송별회 현장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영화 <프랑스 여자> 스틸컷 게다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