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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블러드> 한계를 뛰어넘는 모성과 여성 해방에 관한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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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 블러드, Pelikanblut, Pelican Blood, 2019, 카트린 게베 <펠리컨 블러드>는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호러와 오컬트 장르로 펼쳐낸 영화다. 데뷔작 <치명적 믿음>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독일 여성 감독 카트린 게베의 두 번째 작품이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와 그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헌신을 탐닉한다. 그 과정이 대자연의 평화로움과 공포라는 상반된 이미지로 펼쳐진다. 말이 농장에 딸린 작은 집에서 벌어지는 세 모녀의 고군분투는 오랜 관습을 따르던 여성이 자신의 직감을 따라 행동하는 여성 해방에 관한 우화기도 하다. 사회가 만든 모성 신화의 굴레 영화 <펠리칸 블러드> 스틸컷 비프케(니나 호스)는 양녀 니콜리나를 키우며 농장 경영자이자 유능한 말 조련사, 경주마와 경찰기동대 훈련까지 꾸리고 있는 성공한 여성이다. 최근 마음으로 낳은 니콜리나가 외롭지 않게 동생을 만들어 주려 한다. 사랑스러운 아이 라야를 입양해 단란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두 아이를 누구보다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앞섰던 걸까. 생각과 달리 라야는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세 사람은 삐걱거린 채 평온했던 일상은 위협받기 시작한다. 라야의 이상 행동은 밤낮으로 지속된다. 비프케는 적응하는 중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그 강도는 심각해진다. 식사 자리에서 음식과 식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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