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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여름밤> 그 해 여름, 낯설지만 아늑했던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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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여름밤, Moving On, 2019, 윤단비 혜성 같은 신인 감독의 등장이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시작으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가는 곳마다 상을 휩쓸고 다니는 윤단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리트머스 종이로 흡수한 듯 감정을 그대로 묘사한 자연스러운 연기는 영화의 여운을 오래 간직하는데 일조한다. 가족의 관찰자이자 화자인 사춘기 소녀의 눈을 쫓아 가족과 며칠을 보낸 기분, 기억에서 잊고 지낸 누군가가 떠오른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단상들 영화 <남매의 여름밤> 스틸컷 영화는 여름 하면 생각나는 것들에 대한 단상이자 흩어진 가족이 모여든 찰나의 시간이다. 아빠 병기(박승준)와 사는 오누이 옥주(최정운), 동주(박승준)는 편찮으신 할아버지 영묵(김상동)의 집에서 뜻밖의 고모 미정(박현영)까지 함께 하게 된다. 특별할 것도 없지만 그래서 따뜻하고 쓸쓸하기도 했던 그해 여름. 짧아서 더 아쉬웠던 계절의 모습이 아스라이 담겨있다. 단출한 다섯 주인공의 평범한 일상을 담았다. 그래서 매일을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는 2층 양옥집은 여섯 번째 주인공이다. 여름 방학을 맞아 찾아간 조부모님 집을 떠올리는 따스한 공간이다. 창문이 많아 채광이 잘 드는 밝은 집은 어린 남매와 어른 남매의 유년시절과 성인 시절을 연결하는 장소다. 집은 실제로 누가 방금 전까지 살던 것 같은 생활감이 그대로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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