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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또야? 싶으면서도 선택하게 되는 익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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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Pawn, 2020, 강대규 포스터만 봐도 예상되는 이야기를 전개에 한 치의 오차도 넘어서지 않는 영화가 있다. <담보>의 사랑스러운 아이와 웃음, 그리고 감동의 피날레는 추석 명절에 빠져서는 안되는 송편처럼 익숙하고 안전한 맛을 보장한다. JK 필름 제작과 CJ 배급이 만들어 낸 전형적인 명절용 가족영화라는 말이다. 다 알고 있지만 또다시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는 눈물샘 공략도 성공한다. 두 회사가 손을 잡으면 그저 그런 신파도 으레 납득이 가는 가족영화로 탈바꿈된다. 뻔한 클리셰도 잘만 이용하면 흥행과 작품성을 쌍끌이 할 수 있다. <담보>는 전형적인 명절 영화답지만 약간의 변주가 가미되었다. 익숙한 가족의 틀에서 벗어나 가족의 여러 형태를 보여준다. 피를 나눈 사이만이 가족이 아닌, 경험과 시간을 함께한 사이도 가족. 유사 부녀, 유사 가족의 형태가 등장한다. 또한 90년 대를 배경으로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추억의 아이템으로 레트로 느낌까지 더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테이프, CD, 삐삐, 공중전화 등 라떼를 부르는 소품들이 아련함을 더한다. 담보에서 보물이 되는 이야기 영화 <담보> 스틸컷 1993년 인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조선족 명자(김윤진)의 빚 75만 원을 받으러 갔다 딸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데려온다. 내일 아침까지 아이를 담보로 할 테니 돈을 가지고 오라는 협박 아닌 협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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