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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안의 야크>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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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안의 야크, Lunana: A Yak in the Classroom, 2019, 파우 초이닝 도르지 행복지수 세계 1위의 나라 '부탄'. 유겐(셰랍 도르지)의 직업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선생님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 뿐이다. 남들이 뭐라 해도 진정한 행복은 가수의 꿈을 이룰 호주 이민뿐이라 믿고 있다. 하지만 떠나고 싶다고 당장 떠날 수 없었다. 의무 직무 수행 기간을 채우지 못해 전 세계에서 가장 외딴 루나나의 학교로 발령받게 된다. 어차피 겨울이 오기 전까지만 대충 때우고 나올 심산이었다. 그리고는 당장 호주로 떠날 계획을 세워 놓았다. 큰 행복을 위해 작은 불편은 잠시 참기로 결심했다. 오지 학교로 가야 하는 도시 청년의 고군분투 영화 <교실 안의 야크> 스틸컷 영화는 러닝타임의 반을 할애해 인구 5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 가는 여정을 세세히 보여준다. 루나나는 고도 높은 부탄에서도 4,800m에 달하는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고립된 마을이다. 굽이굽이 차를 타고 물을 건너 장장 이틀, 휴게 도시에서 내려 꼬박 여드레를 더 걸어야만 나오는 오지 중의 오지다. 중반까지는 유겐의 불만 섞인 모습으로 채워지지만, 조금만 시선을 떼면 하늘과 맞닿은 장관을 눈에 담기조차 벅차다. 산이 병풍처럼 이들을 내려다보고 있고 보살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새들의 지저귐과 시원한 폭포소리, 야크 몰이꾼의 청아한 노랫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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