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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X-월드> 엄마는 왜 시월드에서 탈출하지 않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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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X-월드, Welcome to X-world, 2019, 한태의 엄마는 마흔에 과부가 되었다. 남편이 죽은 지 1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20여 년을 시월드에서 사는 50대 엄마(최미경)를 '나(감독, 한태의)'는 이해할 수 없다. 꽃 같은 25세에 결혼해 오빠와 나를 낳고 남편 없이 시월드에서 살았다. 찜통더위에도 속옷을 갖춰 입고 목욕하고서도 자유롭게 활보할 수 없을뿐더러, 겉과 속을 알 수 없는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고부갈등은 더해갔다. 다음 생에 할아버지와 무슨 관계로 태어나고 싶다는 물음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다. 할아버지는 무리에 섞이기 좋아하는 분이 아니셨다. 철저히 개인적이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말과 행동과 감정 기복이 심하셨다. 그럴 때마다 샌드백이 되어 준 엄마는 늘 상처받고 아물기를 반복하다 마음에 큰 멍울이 생겼다. 할아버지의 시도 때도 없는 성화와 모진 말에 남몰래 눈물 흘리던 엄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할아버지, 나, 엄마가 사는 시월드에 어느 날 찬 바람이 불어왔다. 할아버지가 분가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갑자기 무슨 일인 걸까. 영화 <웰컴 투 X-월드> 스틸컷 영화는 '엄마는 왜 시월드는 나가지 않을까?'란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에 대한 이야기이자 딸이 보내는 유쾌한 러브 레터다. 여성이자, 과부, 중년이란 고초를 겪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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