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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자살을 거꾸로 읽으면 '살자'가 되는 법칙, 세 사람의 연대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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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The day i died : unclosed case , 2020, 박지완 태풍이 불던 날 외딴섬 벼랑 끝에 선 소녀가 바다를 바라본다. 이내 소녀의 행방이 묘연해지고, 유서로 추정되는 편지와 정황을 바탕으로 사망사건으로 종결지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소녀의 이름은 세진(노정의). 아버지의 범죄 때문에 졸지에 보호관찰을 빙자한 감시에 처한 인물이다. 온실 속의 화초같이 커서 세상 물정을 잘 몰랐던 철부지처럼 보이나 이상함을 직감했는지 아버지의 장부를 몰래 빼돌렸고 이를 경찰에 제출한다. 그 후 중요한 증인이 된 세진은 섬에 가면 새엄마(문정희)를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품지만 새엄마는 연락 두절된다. 찾아오는 사람이라고는 담당 형사 형준(이상엽)이거나, 가끔 들여다보는 순천댁(이정은)뿐이다. 세진은 사생활 보호가 전혀 되지 않던 감옥 같은 집에서 혼자 지내며 고립과 불안, 분노를 키워왔다. CCTV의 감시와 불면증,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아무도 자신을 데리러 오지 않을 거라 생각에 하루하루 우울한 날들을 보내왔다. 애써 증거를 찾지 않아도 충분히 자살의 정황이 드러난 상태. 섬마을 사람들은 세진의 안타까운 사연에 동정심이 커진다. 영화 <내가 죽던 날> 스틸컷 한편, 불미스러운 일로 휴직 후 복직을 앞둔 형사 현수(김혜수)는 사건이 더 골치 아파지기 전에 마무리해야 하는 인물이다. 남편의 불륜과 이혼 조정,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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