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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 전형성을 탈피한 정진영 신인 감독의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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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 Me and Me, 2019, 정진영 영화 <사라진 시간>은 연기와 연출의 다른 포맷을 어떻게 구현했을지가 핵심이다. 연출에 뜻이 있었지만 이창동 감독의 권유로 30여 년을 배우로 산 정진영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간 여러 영화에서 다뤄진 소재를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어 놓은 참신함이 돋보인다. 30년 차 배우의 관록과 신인 감독의 패기가 섞인 독특한 영화다. 꿈과 현실, 상상, 윤회, 평행세계, 오컬트, 정신 분열 등. 어떤 식으로 보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어떠한 클리셰도 따라가지 않고 뚝심을 지킨 흔적도 보인다. 배우로서 살며 가졌던 갈망을 원 없이 풀어 놓은 소회, 구멍 없이 촘촘한 시나리오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해진 결말 말고 나만의 결말을 지어보길.. 영화 <사라진 시간> 스틸컷 선생님인 수혁(배수빈)과 어딘지 아파 보이는 아내 이영(차수연)은 시골로 내려와 오순도순 살고 있다. 하지만 의문의 사고로 사망하고, 형사 형구(조진웅)는 수상한 마을 사람들의 낌새를 찾아 범인 추적에 나선다. 그러던 중 마을 어르신의 생일잔치에 참석해 술을 진탕 마시고 깨어난 다음 날. 형사로 살았던 형구의 삶은 송두리째 사라지고 만다. 어제까지의 자신은 그 어디에도 없는 상태, 과연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사라진 시간>은 기존 서사와 클리셰를 과감히 탈피한다. 감독이 일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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