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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싱> 소리 내 도망칠 수 없는 소녀, 그놈을 향한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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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싱, The Silencing, 2020, 로빈 프론트 전직 명성이 자자했던 사냥꾼이었지만 은퇴 후 동물보호구역에서 관리자로 살아가고 있는 레이번(니콜라이 코스터왈도). 5년 전 자신이 눈앞에서 실종된 딸이 돌아오길 바라며 오늘도 전단을 붙이는 비정한 사람이다. 레이번은 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혼한 전처가 찾아와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요구하지만 지금도 그때가 선명히 기억난다. 그런데 장례식이라니 희망이란 어리석은 녀석을 놓지 못하겠다. 레이번이 기억하는 그날은 이렇다. 술을 사기 위해 잠시 슈퍼에 들렀다가 돌아왔지만 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이후 슬픔에 잠겨 술 없이는 하루도 살아가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혼자 숲에 파묻혀 고립을 자초하고 딸의 실종을 자신의 탓이라 느끼는 듯 자신을 학대며 살아가는 슬픈 아버지가 되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 번 했지만 그런다고 실종된 딸이 살아 돌아올 리 없다. 영화 <사일런싱> 스틸컷 그러던 어느 날, 관리하던 숲에서 한 소녀가 사냥꾼으로 보이는 한 남성에서 쫓기는 장면을 목격하고 뒤따라 나간다. 놈은 주도면밀하게 자신의 모습을 은폐할 수 있는 프로였고, 화살을 쏘며 원시적인 형태로 사냥감을 궁지로 몰아갔다. 마치 과거 자신이 동물을 잔인하게 사냥했던 수법과 유사했다. 레이번은 단번에 자신의 딸과 연관된 범행임을 직감한다. 최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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