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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케어_5자리뷰 <먼지도털어> <퍼펙트 케어>는 원톱 여성 캐릭터의 전형성을 탈피하며 탄탄한 시나리오의 힘을 보여준다. <나를 찾아줘>의 '에이미'를 갱신하는 매력적인 '말라'는 케이퍼 무비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공들인 탓에 러닝타임을 내내 심상이 쫄깃하다. 여성이라 무시하던 남성에게도 받은 수모 만큼 대갚음해 준다. 마피아라고 해도 맞짱 뜰 준비가 된 막무가내 정신과 남성 혐오는 극대화되며 그 어디서도 접하지 못한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 말라는 고객은 양(사냥감), 자신은 암사자(포식자)에 비유하는데 익숙하다. 그래서 즐겨 쓰는 선글라스를 쓴 세상과 쓰지 않은 세상, 빼앗는 자와 빼기는 자, 지배자와 피지배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추구해야 할 것은 내가 남보다 더 좋은 것을 차지하는 것뿐이라 생각한다. 전형적인 이분법적 사고를 가진 위험한 인물이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일 뿐 남이야 어떻게 되든 일말의 죄책감,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성을 보이기도 한다. 칼만 안 들었지 합법적인 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말라의 세상에서 '계급'은 사라지지 않고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모습을 바꿔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세상에 돈 없이 좋은 사람은 없고, 정정당당은 가난한 이가 기어오르지 못하게 만드는 부자의 술수일 뿐이라고 외친다. 그래서 권위자의 권력에 대부분 복종한다는 '밀그램 실험'을 따른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설득력 있는 상황이 생기면 이성적인 사람도 얼마든지 윤리적인 도덕 규칙을 무시하고 잔혹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 실험이다. 이 실험을 통해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이 증명되기도 했다. 평범한 사람도 특별한 상황에서 괴물이 될 수 있음을 넌지시 제시한다. #퍼펙트케어 #영화리뷰 #icarea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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