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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싱 영 우먼> 밤마다 술집에서 취한 척 연기를 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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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싱 영 우먼, Promising Young Woman, 2020, 에머랄드 펜넬 7년 전 전도유망했던 의대생 캐시(캐리 멀리건)는 친한 친구 니나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학교를 자퇴하고 커피숍에서 서빙 중이다. 서른이 넘었는데도 독립하지 않고 연인도 없이 밤이면 어둑한 술집과 클럽을 다닌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캐시의 부모는 밤새 딸이 무엇을 하고 다니는 건지 걱정이다. 7년 전 사건에서 멈춰버린 딸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자기학대까지 서슴지 않는 것 같다. 이제 과거에서 나와도 될 것 같지만 마음의 정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 딸아이가 항상 걱정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 데이트도 하고 공부도 마쳤으면 좋겠지만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캐시는 사랑스러운 커피숍 종업원에서 밤이면 짙은 화장을 하고 술집을 전전한다. 혀가 꼬이고 일어나지도 못할 만큼 만취 상태인 척을 해 꼬여 드는 남성과 단둘의 만남을 갖는다. 남성들은 하나같이 인사불성이 된 여성에게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를 시도하려는 순간 멀쩡한 모습으로 돌변해 응징한다. 남성들은 겉으로는 점잖아 보였지만 속마음은 늘 같았다. 술 취한 여성은 쉽게 잠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프리 패스였고, 이를 이용해 캐시는 친구의 억울함을 대신 풀어주고 있다고 믿어왔다. 영화 <프라미싱 영 우먼> 스틸 이는 친구 니나에게 바치는 지적인 복수로 피 한 방울 없이 상대방을 죄의식으로 몰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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