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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제서> 나를 꺼내줘, 타인 몸을 해킹한 신종 암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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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제서,Possessor, 2020, 브랜든 크로넨버그 한 여성 거사를 앞두고 거울 앞에서 마음을 다잡는다. 웃고 있는 듯 보이지만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이다. 이내 한 건물로 들어가 남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후 가방에서 권총을 꺼내 자신의 입으로 겨눈다. 하지만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 듯 망설이다, 자살에 실패한 후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짧지만 강렬한 오프닝은 비밀암살조직 자체이자 타샤(안드레아 라이즈보로)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고위층을 겨냥한 전혀 새로운 방법의 살인 청부 조직은 타인의 몸을 훔쳐 암살의 도구로 쓰기 때문에 알리바이, 증거인멸, 탈출구가 필요 없다. 영화 <포제서> 스틸 요원을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대신 임플란트라는 기술로 타깃의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을 납치한 후 포제서(조종자) 요원의 의식과 연결해 암살한다. 기계와 뇌를 연결해 호스트(숙주)와 시각, 외형적 동기화를 이룰 수 있다. 간편해 보이지만 80% 정도의 기술적 한계가 있어 3일 안에 임무를 완수해야만 한다. 임무에 앞서 도용하려는 인격을 도 감청해 말투와 습관까지 똑같이 연기해야 한다. 일종의 가상현실 게임의 플레이어가 아바타를 고른다고 생각하면 좋다. 그래서 임무가 끝나면 반드시 추억이 깃든 물건을 통해 호스트 의식에 동화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기억 검증이 필수다. 조직의 에이스 타샤는 오랜 임무를 수행한 탓인지 잦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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