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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곳> 잃어버린 다섯 마음이 한데 모여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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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곳, Shades of the Heart, 2021, 김종관 영국 유학을 마치고 7년 만에 돌아온 소설가 창석(연우진)은 네 사람을 차례로 만난다. 새로운 소설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계획된 사람 혹은 계획 없는 사람과 마주한다. 제일 먼저 곤히 자고 있던 미영(이지은)과 한 커피숍에서 꿈속을 걷는 듯한 대화를 나눈다. 미영은 멈출 수 없는 시간과 세상에서 사라지는 아쉬움에 달관한 듯 바삐 지나가는 커피숍 너머의 사람들을 무심히 바라본다. 꿈속을 거닐고 있는 듯 나른한 말투와 표정을 보이다 다시 잠을 청한다. 출판사 직원이자 후배 유진(윤혜리)과는 창석의 지난 소설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한 커피숍에서 맥주를 마시다 술기운이 오르자 가볍게 산책을 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유진의 헤어진 연인과 세상에 나오지 못한 아이 이야기를 하며 해 질 녘의 쓸쓸함을 느낀다. 어둠 속으로 홀연히 사라지고 장작 타는 소리가 들리는 담뱃불만이 컴컴한 밤을 비추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영화 <아무도 없는 곳> 스틸 또 다른 커피숍에서 무언가를 끄적이던 중 우연히 사진작가 성하(김성호)를 만나 지난 사연을 듣게 된다. 성하는 밝은 얼굴로 아픈 아내와 얽힌 이야기를 쏟아내는데,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희망에 고무되어간다. 하지만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잿빛 얼굴도 아내의 병원으로 바삐 돌아간다. 그가 정신없는 틈을 타 어렵게 공수했다는 청산가리를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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