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타인의 친절> 작은 행동이 만든 큰 기적

프로필 이미지

타인의 친절, The Kindness of Strangers, 2018, 론 쉐르픽 처음 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어 본 적 있는가. 내가 오늘 무심코 건넨 작은 친절이 불러온 나비효과를 확인하는 영화가 개봉했다. <언 에듀케이션>, <원 데이>를 만든 론 쉐르픽 감독이 연출한 <타인의 친절>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덴마크 출신이지만 주로 영국을 배경으로 만들었던 감독은 뉴욕을 무대를 옮겨 6년 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꿈을 안고 찾아온 뉴욕에서 갈 곳을 잃고 방황하거나 상실을 경험하고 슬퍼하는 여섯 사람의 사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영화다. 오래된 러시아 식당을 배경으로 폭력에 노출된 상처를 보듬고 갈 곳 잃은 마음의 안식처를 찾는다는 이야기다. 우연으로 만들어진 인연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희망에 한 걸음 다가간다. 영화 <타인의 친절> 스틸 '뉴욕' 하면 떠오르는 화려함 이면에 자리한 사람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다인종이 모여있는 도시 뉴욕의 모습을 담았다. 론 쉐르픽 감독이 의도한 대로 사적인 '집'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직장이나 임시 거처 등 공공장소에서만 인물들이 만나기 때문에 확실한 거리감을 형성한다. 영화는 폭력 남편을 피해 두 아들과 무작정 뉴욕으로 떠나온 클라라(조 카잔)를 매개로 진행된다. 경찰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교묘하고 지속해서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이제는 아이들에게도 그 손길을 뻗...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