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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랜드> 여행이 아닌 생존, 집 없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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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랜드, Nomadland, 2020, 클로이 자오 <노매드랜드>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다루고 있다. 제시카 브루더의 동명 논픽션을 영화로 옮겼다. 노매드를 끈질기게 추적했고 차에서 생활하고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일상을 취재했다. 추억이 깃든 집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차에서 생활해야 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비전문 배우들은 실제 노매드이며, 주인공 펀(프란시스 맥도맨드)의 다층적 캐릭터는 이들의 사연이 만들어 낸 결과다. 미국 네바다 주 엠파이어에서 광산업을 하던 펀은 경제 붕괴로 모든 것을 잃었다. 임시 교사로 일하다 남편이 죽자 밴 하나를 사 미국 서부를 횡단하게 된다. 사실 자발적 유랑은 아니었다. 평생을 열심히 일만 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는 모든 것을 앗아갔고 은퇴 후 여유로운 노년을 즐기는 것은 꿈만 같은 판타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낮은 임금을 받으며 높은 집세나 주택 융자금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인생 늦깎이 찾아온 빈곤은 내 몸 하나 눕힐 공간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노매드는 자의든 타의든 기둥이 있는 붙박이 집 대신 움직일 수 있는 바퀴가 있는 집을 옮기며 미국 전역을 여행하는 사람이 되었다. 한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사람들 영화 <노매드랜드> 스틸 충격적인 것은 국가의 세금을 내고, 성실히 일했던 중산층이었다는 것이다. 아마존 물류 창고, 사탕수수 농장,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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