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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슈를 거두어 두고 오로지 영화만 집중해서 보려했다. 영화란 혼자만의 작업물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합작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기에 한 사람의 행동이 몰고오는 파장을 생각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서예지의 필모가 마음에 들었다. (영화로 따져) 전작 <암전>과 <양자물리학>을 꽤 좋게 봤기 때문이다. 이런 호감과 최근 이슈의 화학작용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품을 보려 노력했다. 각색가 출신 신인 감독의 입봉작이고, 꽤 좋아하는 장르 '스릴러'라는 잇점도 있었다. 하지만 최대한 긍정적이게 보려했던 노력이 힘 빠진다. 자꾸만 두 배우연기가 들떴으며, 진부한 스토리가 '또야?' 싶었다. 일단, 스포일러라 이야기를 못하겠는데 남편 지훈(김강우)와 아내 수진(서예지)의 케미가 없다. 부부같지 않다. 수진이 사고로 기억을 잃고 지훈이 그동안의 이야기를 해주며 짜맞추는 과정을 갖고 있어서인지. 누르면 잊고 있던 기억을 읊어주는 기계 같기만 했다. 제목에서 유추 할 수 있듯이 내일(미래)과 기억(과거)는 공존할 수 없고 어긋난 일이다. 따라서 '내일의 기억'이란 말 자체부터 어폐가 느껴진다. 사라진 기억, 조각난 기억. 지금 스친 환영이 과거에 일어난 것인지 미래의 예지력인지 혼란스러운 연출은 수진의 상황을 보여주는 도구다. 믿었던 남편이 진짜 남편이 아님을 알았을 때의 공포감, 그로인해 잊고 싶었던 과거가 떠오를 때의 무력감이 동반된다. 그래서 초반 뿌려놓은 떡밥을 하나씩 수거하며 마치 추리물을 보듯 결말부의 반전이 밝혀지지만. 왜 그래야만하나 .공감이 되지도 , 놀랍지도 않아, 오히려 소름 돋았다. 김강우의 정체와 그들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사랑의 이름이 여러개라면 그 중에 하나를 두 사람의 관계에 붙여줄 수 있을 것만 같다. #내일의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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