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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영화와 원작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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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소네 케이스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개봉에 앞서 동명의 원작을 읽었다. 소네 케이스케가 지은 원작은 범인을 찾는 추리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일본 배경에서 한국으로, 소설에서 영화로 옮기면서 각색된 부분이 몇 군데 있다. 아무래도 매체가 다른 특성상 어떤 것을 취하고 어떤 것을 바꿀지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활자와 영상의 차이와 일본의 사회상과 한국은 분명 다르지만 기본 뼈대를 유지하면서 영화 각색이 진행된 점이 고무적이다. 영화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데뷔작이다.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촘촘하게 잘 만들었다. 대사 하나하나까지 원작과 같은 부분이 많지만 다양한 인물들의 욕망을 잘 편집해 감각적인 영상으로 옮겼다. 누가 포식자인지 알 수 없는 엎치락뒤치락 속고 속이는 함정이 잘 드러났다. 방대한 인물들을 108분 러닝타임 속에 욱여넣기 위해 특징은 세게, 각자의 스토리는 간략함을 택한다. 전도연은 영화 시작 후 1시간쯤 등장한다. 뒤늦은 등장이지만 장악력만은 108분 내내 압도한다. 돈 가방은 일종의 맥거핀이며 돈 냄새를 맡은 짐승들의 케미가 폭발한다. 원작과 영화는 엔딩이 다르다. 영화를 보고 원작을 읽었던 나는 특징만 잡아 간결하게 털어 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받았다. 원작을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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