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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푸른 밤 제주도에서 일어난 잔혹한 핏빛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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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Night in Paradise, 2019, 박훈정 * 이 영화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낙원의 밤>은 <신세계>, <마녀>로 한국형 누아르의 장르를 창조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극장용으로 제작되었지만 상영이 어렵게 되자 전작 <사냥의 시간>과 비슷한 전철을 밟고 넷플릭스 행을 택했다. 지난 4월 9일 첫 공개로 되었다. 제주의 색다른 활용이 돋보여 영화 <낙원의 밤> 스틸 많은 기대를 모은 만큼 어떤 영화였을까 궁금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신세계>와 <마녀> 그 중간에 있는 듯한 서정적인 누아르였다. 여전히 유혈이 낭자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미장센이 도드라지지만 잦은 기시감을 떨쳐낼 수 없기도 했다. 엄태구와 전여빈의 캐스팅과 호흡은 두말할 것 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지만, 소재의 신선함이나 촘촘한 서사를 생각했다면 다소 아쉽겠다. 인물의 심연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화려한 액션과 미적 화면을 보여주기 급급한 조급함이 느껴졌다. 때문에 태구, 재연의 행동에 다소 무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겉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131분 상영시간 동안 장르의 클리셰를 유지하고 있어 예상대로 흘러간다는 단점이 있다. 점점 지루해질 무렵, 무겁고 답답한 분위기를 환기하는 사람은 차승원이었다. 상대 조직의 이인자 마 이사를 연기했는데 진지한 표정에서 가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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