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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보호종료아동과 싱글맘의 따뜻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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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I, 2021, 김현탁 영화 <아이>는 보호종료아동과 미혼모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인물의 현실을 천천히 훑는다. 그동안 제대로 봐주지 않았던 이들의 삶을 자연스레 영화 속 캐릭터로 끌고 들어왔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는 말처럼 <아이>를 보고 난 후 다시 본 포스터는 밝게 웃는 얼굴보다 팔과 얼굴의 상처가 깊고 아프게 체감된다. 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겉으로 보이는 찰과상이 다가 아닌, 마음속에 아물지 않는 상처처럼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 '보호종료아동'은 부모가 없거나 양육능력이 없어 10년 이상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자란 아이를 말한다. 아동복지법상 만 18세가 되어 보육 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며, 사회에 나와 자립할 수 있는 지원 혹은 후원자가 필요하다. 갑작스레 보육원에서 나와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어려움은 생각보다 크다. 국가가 일차원적인 울타리가 되어 주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있다. 영화 <아이> 스틸컷 영화 속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다 수급비가 끊겨 돈이 필요했다. 아동학과 졸업반으로 학교도 마쳐야 하고, 생계가 절실했기 때문. 그로 인해 생후 6개월 된 혁이를 홀로 키우는 워킹맘 영채(류현경)의 보모가 된다. 하지만 아영보다 나이가 많은 영채의 삶도 그리 만만치 않다. 겉은 어른이지만 아영보다 아이 같은 면이 도드라진다. 십 대부터 시작한 유흥업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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