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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 익숙한 외로움 속 당신을 위로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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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 Aloners, 2021, 홍성은 혼밥, 혼영, 혼술. 최근 팬데믹으로 비대면, 1인 가구가 늘어났다. 혼자라면 어려워하던 사람도 당당히 혼자 사는 삶을 인증하는 시대다. 이제 혼족은 친구가 없는 외톨이의 슬픔이나, 유별나고 까칠한 성격 탓이 아니다. 자발적이고 독립적이며, 오롯함을 원하는 사람들이 대세가 된 세상인 거다. 영화는 최근 돌아가신 엄마와 오랫동안 연락을 끊은 아빠를 둔 진아(공승연)가 신입 사원 수진(정다은)과 옆집 남자(김모범)를 통해 슬픔과 외로움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마치 관찰 카메라나 TV 예능을 보는 듯한 화면에 빠져들게 된다. 내 이야기 같아서 깊은 공감을 유발한다. 진아의 하루 중에서 당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스틸 가족 아니 친구, 연인 보다 혼자인 게 오히려 편한 20대 후반의 진아는 집-회사로 반복되는 루틴이 만족스럽다.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며 매월 이달의 사원으로 뽑힐 만큼 우수한 성적은 덤이었다. 이상한 고객, 진상 고객이라도 침착하게 응수했다. 갖은 스트레스를 받을 만도 하지만 현실의 대화보다 보이지 않는 통화가 오히려 익숙해져 버렸다. 타인 감정에 동요되기 시작하면 일이고 일상이고 무너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길고 가늘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콜센터 직원으로 살아가는 나름의 방식이다. 출근하자마자 자리에 앉아 헤드셋을 끼면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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