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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서 앤 매드맨> 괴짜 교수와 미치광이 살인마의 특별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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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서 앤 매드맨, The Professor and the Madman 2019, P.B. 셰므란 언어는 고여있지 않고 흐른다. 언어를 왜 '흐른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시간과 장소, 말과 글을 통해 계속 달라지는 속성 때문이다. 날마다 신조어가 생기고 쓰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만 언어의 기원부터 표제어를 고르고 설명을 덧붙이는 사전 편찬은 완벽할 수 없다는 말로 귀결된다. 흐르는 언어를 온전히 붙잡을 수 없지만 갈고닦아 유지할 수 있는 게 최선이란 말이다. 또한 언어는 부디 귀족의 전유물에서 고여있지 않아야 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상류층의 강력한 무기였던 언어가 비로소 민중과 시민의 발이 되어 자유롭게 거닐 수 있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언어는 얽매여 있을 수 없는 속성을 갖추고 있어서이다. 글로 쓰는 문장과 말로 하는 언어가 일치하는 '언문일치'. 누구나 쉽게 글을 읽고 쓰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단아와 광인의 우정 영화 <프로페서 앤 매드맨> 스틸컷 <프로페서 앤 매드맨>은 빅토리아시대 영어 사전의 초석 '옥스퍼드 사전' 편찬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방식은 1150년 이후 영어를 모두 수록해, 단어의 형태, 철자, 의미의 변화까지 예문으로 기록하는 것이었다. 영국 최고 권위의 옥스퍼드 대학의 사전 편찬팀이라 할지라도 22년 동안이나 소득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광활한 대영제국의 영토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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