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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아웃> 흙수저의 씁쓸한 현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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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아웃 NOT OUT, 2021, 이정곤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다. 까마득해 보이는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 평지에서 걷다 이내 내리막이 보인다. 다 끝난 거 같지만 또 다른 시작일 뿐이고, 지금 막 시작했는데 벌써 끝나있다. 그 연속된 굴레를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게 바로 인생이다. <낫아웃>은 스물의 경계에 서 있는 열아홉 광호를 통해 입시비리, 방황하는 청춘과 사회 부조리를 담았다. 성장, 범죄, 스포츠라는 삼박자를 러닝타임 안에 고르게 분배했다.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답답한 현실과 탁월하게 담아냈다. 치기 어린 열정과 자신감이 가득 찼던 십 대의 마지막, 이십 대로 넘어가는 경계의 두려움과 흥분을 현미경 들여다 보듯 그렸다. 자신이 특별한 줄 알았지만 결국 상위 1%를 떠 바치고 있는 99%의 들러리라는 것을 실감했을 때의 좌절감, 높은 벽을 넘어 보려 발버둥 치던 우리모두의 지난날이 떠오르는 묵직한 성장 영화다. 내 세상인 줄만 알았던 우울 안 개구리 영화 <낫아웃> 스틸컷 짜릿한 봉황대기 결승전 역전승이었다. 꿈에 그리던 결승타를 친 열아홉 광호(정재광)의 자신감은 부풀어 올라 있었다. 가까스로 들어온 프로팀 연습생 자리를 단번에 뿌리쳤다. 대신 감독(김희창)에게 후회 같은 거 안 한다며 큰소리쳤다. 최근 활약이 두드러졌기에 드래프트 지명에 승부수를 띄웠다. 이 정도의 실력이면 충분히 뽑히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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