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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이지] 인도친구의 델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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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에어컨이 꺼지고 발전기 돌리는 소리가 난다. 한 번 자면 쉽게 깨지 않는 나지만 여기는 예외다. 손을 뻗어 천장에 달린 팬을 돌린다. 스마일인에 지낸지 2일째, 한시간만 지나면 다시 에어컨이 돌아올 거라는 걸 알고 잠에 든다. 아침 8시. 맞춰놓은 알람이 민망하게 저절로 눈이 떠졌다. 조식 달라고 세 번을 말한 끝에야 정성스러운 식판이 등장했다. 하지만 올려진 음식을 한입씩 베어물고 먹기를 포기했다. 향신료로 절인 해쉬브라운과 정체모를 토스트. ‘이렇게 맛없을 거면 주지마,,’ 델리에서 둘째날은 L을 만나기로 했다. L은 내가 일했던 곳의 국외장학생이었는데, 지난번 캠프에서 델리에 가면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멀리 빠하르간지까지 오기로 했다. 뒤에도 말할 거지만, 인도인들은 길을 잘 모른다. 릭샤를 타고온 L과 10번을 넘게 전화한 끝에 만날 수 있었다. L을 기다리는 동안 빠간에서 두리번 거리는 내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말을 시켰는지. What are you looking 일단 밥부터 먹자며 EXOTIC CAFE에 왔다. L은 치킨커리, 난, 비리야니를 주문했다. 비리야니는 볶음밥처럼 생겼지만 특유의 향신료 향과 시큼한 맛이 강했다. 그래도 치킨커리는 입에 정말 잘 맞아서 싹싹 긁어 먹었다. 아 참고로 다음날 동행분 데려갔는데, 치킨커리에서 고수맛 난다고 한다. L과 근황토크가 이어졌다. 한국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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