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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이지] 지옥의 마날리행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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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들을 노래는 Bellyache 베드버그, 고산병 그리고 물갈이. 여행자가 조심해야할 세가지 병이다. 이것들은 참 닮았다. 여행 중 병의 조짐이 보인다면 두손두발 다 들고 내려놓아야 한다. 또 방심한 틈에 찾아온다는 것이다. 나는 장튼튼이다! 배탈이 휩쓴 해외봉사에서도 날라다녔으며, 세계여행할 때도 물갈이라고 이름 붙일 상황은 없었다. 배탈이 와도 화장실 한두번이면 해결되었다. 그렇다고 인도에 와서 지나치게 안심하지도 않았다. 인도의 물갈이는 워낙 악명 높고, 아픈걸 몹시 싫어하기 때문에(누가 좋아해) 조심했다. 양치할 땐 생수로 했고, 비위생적인 건 가급적 피했다. 하지만 재앙은 방심하는 순간 온다. 버스시간이 가까워질 때까지 시간을 보낸 코넷플레이스에서 두가지 실수를 범했다. 1) 요즘 카페인에 취약하다. 하지만 인도에서 에어컨이 짱짱한 스타벅스, 특히나 아아의 유혹은 뿌리칠 수가 없다. 게다가 굉장히 프렌들리한 점원은 “Lots of ice!!”라는 나의 말에 사이즈업업을 해주었다. 그걸 또 다 먹었다. 2) 출발시간이 여섯시라 저녁을 사야했고, 맥도날드에 갔다. 스파이시 치킨 버거을 주문. 버거에.. 생양상추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대행사 없이 레드버스로 예약하고 버스에 잘 오른 내가 기특했다. 얼굴이 땀투성이었지만 아무렴, 이제 에어컨바람만 쐴 건데 상관없다. 버스에 앉아서 버거를 뜯었다. ‘아... 양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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