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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이지] 마카밸리 트레킹 1일차 칠링에서 스큐, 우린 죽다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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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Markha valley trekking Day1 “이지씨~~”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여섯시반에 나간다는 언니의 말에 20분쯤 알람을 맞춰놓았는데, 부지런한 언니는 내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나갈준비를 마쳤다. 아껴놓은 맥주를 건네주며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나누니 눈물이 차올랐다. 4박 5일 동안 트레킹을 다녀오면 숙언니는 없다. 알게된지 3일째인데 왜 그렇게 아쉽고 눈물이나는지. 정말로 부산에 놀러가야겠다. 출금도 하고, 휴지도 사고, 과일도 사고, 스리나가르 버스도 알아봤는데도 30분이 남았다. 버스스탠드에서 둘이 멍 때리며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한무리의 사람들이 한 버스 앞으로 몰려들었다. “야.. 우리 탈 수 있어???” 일단 우리도 배낭을 멘 채 버스 안으로 우겨들어갔다. 조금전 승창이와 제대로 된 인도를 만나지 못한 거 같다며 툴툴거렸는데, 입이 방정이지 리얼 인도가 여기 있었다. 내가 겪은 출퇴근 버스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사람 사이 안전거리는 무슨, 사람과 짐이 뒤엉켜 발 하나 놓을 공간이 없었다. 그리고 어찌나 내렸다 타는지 밟히고 짓눌려 트레킹 시작도 전에 레깅스는 엉망이 되었다. 아 아기들을 안아서 배달해주는 건 덤이다. 짐 사이에 앉지도 서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로 2시간을 칠링으로 달려갔다. 그래 방금전 원하던 인도를 바로 만났잖아. 칠링이라고 해서 내렸는데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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