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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이지] 마카밸리 트레킹 3일차 마카에서 타충제, 지금은 프리 와이파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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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 Markha valley trekking Day3 고산 구간이 시작되었다. 3800m인 마카에서 4250m인 타충제까지 위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트레킹은 자신 있다며 떵떵거렸는데, 이곳에 오니 짐짝이 따로없다. 저 멀리 앞서가는 두 머리를 간신히 따라잡느라 정신이 빠져있었다. 진은 고산트레킹에서는 오래 쉬면 안 된다며 느리더라도 계속 걸으라고 말했다. 그렇지 정말 맞는 말인데, 물마실 시간도 안 주는 진이 한편으로는 원망스러웠다. 내 속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과 그들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겹쳐 흘렀다. 아 제발 쉬고 싶다! 11시 30분. 빠른 앞잡이와 악바리 둘로 이루어진 팀은 목적지인 한카에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고의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한카 마을의 입구를 찾지 못했다며 타충제까지 더 가자고 한다. 맨뒤에서 쫓아가는 나는 발언권이 없다. 그냥 리더 말을 들어야지. 고도가 높아지는 구간이니 돌무더기 언덕이 자꾸만 등장한다. 거기서 시속이 0.5km쯤 됐으려나. 거북이도 나보다 빠를 거다. 그렇게 꾸역꾸역 도착한 곳은 타충제 몽골텐트. 자연그대로의 홈스테이다. 샤워실은 계곡물. 화장실은 오픈형 재래식. 그런데도 나는 여기가 마음에 들었다. 텐트 안에서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누워있을 수 있고, 핸드폰은 완전히 no service 상태니 긴 시간 동안 할 거라고는 대화뿐이다. 인도여행의 장점이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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