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그리스 여행, 아테네에서 우쿨렐레 버스킹하기

프로필 이미지

사람이 무료하고 심심할 때 놀이가 탄생한다. 아테네에 일주일을 묶여있으며 하릴없이 우쿨렐레를 튕기고 있었다. 그러다 머리에 버스킹이 스쳤다. 그리스 국기가 그려진 우쿨렐레도 있고, 칠 수 있는 곡도 한두 개 있으니 한 번 해볼까? 악보를 옮겨 적고, 리듬을 살려줄 쌀통을 만들었다. 이전에 영국에서 봤던 버스커처럼 상자를 뜯어 글자를 썼다. 버스킹 준비는 모두 마쳤다. 버스킹을 할만한 장소가 있는지 아테네 시내를 둘러봤다. 건물 사이에 있는 계단, 좁은 골목길 끝처럼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명당은 이미 주인이 있었다. 버스킹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커다란 악기를 능숙하게 꺼냈다. 초보 우쿨렐레 연주자가 설 자리는 없었다. 적당한 자리를 찾지 못한 채 우쿨렐레를 샀던 가게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 옆 건물에 철문이 내려있었다. 옆 가게가 운영을 안 하면 이 앞에서 해도 괜찮을 거 같았다. 반갑게 맞이해주는 가게 주인에게 인사하며 들어갔다. 조심스럽게 가게 앞에서 버스킹해도 되냐고 물으니 "노 프라블럼!"이라며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혹여 피해가 될까 주변 가게에도 양해를 구했는데 다들 재밌어하며 허락해 줬다. 상자 뚜껑을 뜯어 쓴 'Travel for Africa'를 앞에 걸고 바닥에 앉았다. 드디어 시작된 버스킹. <아프리카 청춘이다>, <사랑한다는 말>, <너의 의미> 한국어로 된 노래를 부르는데도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다! 가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