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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이지] 스리나가르, 여행자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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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4 Srinagar 여행은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맞기도 틀리기도 한 말 같다. 오늘 잘 곳을 고르고, 누구와 다닐지 고민하고, 심지어 어떤 물을 살지 결정하는 것까지. 선택할 것 투성이인 여행에선 딱 들어맞는다. 반대로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가지고 있던 책임감은 던져버리기도 한다.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라든지, 부모님과의 관계라든지 누구나 가져봤을 무거운 책임감을 잠시 미뤄두게 된다. 그래서 여행에서 만나는 선택과 책임은 기꺼이 반긴다. 한국에서의 책임감에 비하면 아주 가벼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단 한 가지 여행자에게 무거운 책임이 있다면 그건 안전에 대한 내용이다. 스리나가르는 철수권고 지역이다. 외교부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다. ‘나 위험지역 다녀왔다!!’ 라며 떠벌리는 것이 목표였다면 차라리 나았을까. 나는 신체적인 위협을 상당히 경계하는 쫄보다. 그러니 스리나가르행을 결정하는데 누구보다 많은 고민의 과정이 있었다는 걸 말해야겠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스리나가르는 너무할 정도로 아름답다. 온마을을 아우르는 달호수 위에는 초록빛을 덮는 연꽃과 반영으로 담긴 구름이 있다. 그리고 이런 호수를 시카라라고 불리는 배를 타고 유유자적 가를 수 있다. 원한다면 수상가옥 위에서 잘 수도 있다!! 빨간색만 빼면 정말 완벽한 여행지다. 두 번째로, 레를 벗어나는 길이 다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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