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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이지] 스리나가르, 장사와 납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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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3 Srinagar 시즌마다 찾아오는 캐시미어. 캐시미어는 카시미르 지역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그리고 카시미르 지역 중 스리나가르에서는 캐시미어보다 귀하다는 파시미나가 판다. 이 지역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내려오는 염소들에게 먹이를 주며 모은 털로 파시미나를 만든다. 마카밸리에서 만난 진은 스리나가르에서 산 파시미나를 보여줬다. 지금까지 길거리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촉감의 스카프였다. 스리나가르를 갈 거라는 나의 말에 진은 가게 명함을 건네줬다. 사기가 판치는 인도에서 지인 추천만큼 믿을만한 건 없기에 한 번 구경이나하자는 생각으로 명함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내 친구한테 명함을 받았어. 거기 어떻게 찾아가면 될까? 구경 좀 하려는데” “너 어디 있는데? 내가 데리러 갈게” 데리러 온다고? 정말 찾아가기 힘든 곳인가. 달 레이크 첫 번째 선착장 앞에서 상대가 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릭샤를 탄 남자가 나타났다. 누군가 픽업을 온다고 했을 때 본인 차를 끌고 오는 걸 생각하지 릭샤라니. 아 여기 인도지 싶다가도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얼른 타라는 손짓 앞에서 우리는 고민했다. ‘나중에 릭샤비 덤탱이 씌우면 어쩌지? 이상한데 가면 어쩌지?’ 데리러 온 사람의 호의를 거절하기도 쉽지 않다. 무슨 일이 생겨도 혼자가 아니라는 자신감으로 릭샤에 올랐다. 얼떨결에 뒷자리에 사람 셋이 끼여 앉았다. 우리는 이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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