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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서울여행] 여름밤 루프탑에서 와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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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을 수 있는 별별 앱을 쥐고 사는 요즘, 가게의 이름만 보고 들어가는 일은 정말 드물다. 이 날은 간단히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발이 무거워질 때쯤 와인슈타인을 발견했다. 와인잔 위에 아인슈타인의 머리가 그려진 로고가 한몫했다. 테이블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분위기가 좋은 곳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다. 시끄러운 종각 한복판에서 잔잔한 노래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와인과 함께 주문한 치즈플레이터는 눈을 번쩍이게 했다. 좋아하는 장소로 등록하려고 지도앱을 켜보니 와인슈타인은 체인점이었다. 게다가 회현역 쪽에 있는 와인슈타인은 루프탑이다! 바로 그 다음주 회현역에 위치한 와인슈타인을 찾아갔다. 남산공원 일대가 모두 그렇지만 여기도 참 가파르다. 회현역에서 출발해서 길을 찾아가는데 엄청난 언덕이 반겨준다. 한여름이라면 와인슈타인을 가는데 땀 좀 흘릴 것이다. 하지만 "아 왜이렇게 높아"라고 투덜거리면서 들어오면!!! 서울 한복판이 보이는 루프탑이 나온다! 회현역에 위치한 와인슈타인도 아담하고 조용한 가게였다. 야외 테이블은 두 개뿐이었지만, 이른 시간에 가서 명당에 앉을 수 있었다. 안 그래도 여름에는 바깥을 자꾸만 찾게 되는데, 요즘처럼 술집 가기도 조심스러운 시기에는 루프탑이 최고다. 첫 번째로 가볍게 로제 와인, 로세 세코를 주문했다. 핑크빛 와인색이 잘 보이는 투명한 버킷도 맘에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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