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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 카이로, 어린이 가이드들 따라 한식당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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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집트 여행의 끝은 카이로다. 40도를 넘는 아래쪽에서 올라오다 보니 카이로의 여름 날씨가 선선하게 느껴졌다. 예약한 다합호스텔(이름이 또 다합이네)의 방은 에어컨이 없었다. 진짜 다합이었으면 절대 안 되는 컨디션이지만, 카이로 정도의 날씨에서는 참을 수 있을 것 같아 체크인했다. 미소쟁이들 다합의 한식맛에 길들여진 입맛은 대도시에 오자마자 한식당을 찾았다. 호스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큰길에서 미니버스만 잡고 타면 될 거 같았는데, 하필 큰길이 공사 때문에 막혀 있었다. 갑자기 방향 감각을 잃어버렸다. 우버라도 타려고 앱에 들어갔는데 잡히는 게 없다. 그때 소녀무리가 등장했다. 그들은 사진을 같이 찍어도 되는지 수줍게 물었다. 좋은 거래가 성사될 거 같은 직감이 들었다. 사진을 찍고 길을 물으니 따라오라고 손짓한다. 스몰토크도 거절하고 길 찾기에 집중한 그들은 열심히 회의를 하며 길을 잡았다. 처음엔 네다섯명이었던 무리가 어느새 10명 넘게 커져있었다. 지나가던 친구들이 붙었나 보다. 그들은 어른들까지 동원해 끝까지 안내해 줬다. 도착한 곳은 미니버스 터미널이었다. 도움을 준 소녀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버스에 올랐다. 기분좋은 웃음을 가진 똑똑한 친구들이다. 이 미니버스는 목적지가 정해져있지 않았다. 처음 타는 사람이 목적지를 정하면 사람들이 방향에 맞게 탄다. 첫번째로 차에 오르자 사람들이 우르르 따라 탔다. 이 방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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