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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by 김영하 [2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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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은 알쓸신잡이라는 예능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한 김영하 작가의 단편 소설집이다. 알쓸신잡은 여행+지식을 표방한 예능으로, 이 시대의 지식인이라 불릴만한 사람들이 많이 출연하였다. 그들은 함께 또는 각자 여행하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유홍준 교수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우리는 그들의 여행을 대리 체험하면서 모르는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꼈다. 하지만, 우리보다 많이 아는 지식인으로 선정된 출연자들의 설명은 때론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그런 내용을 당연하게 줄줄 쏟아내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당연한 것을 모르는 당연하지 않은 사람이 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김영하 작가는 달랐다. 김영하 작가는 설명을 쉽고 재미있게 하는 사람으로 기억된다. 알쓸신잡이라는 예능 방송에서 보이는 그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물과 역사를 설명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비유와 은유를 적절히 섞어가며 청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지식인이었다. 오직 두 사람은 김영하 작가의 단편소설이 예능에서 보이는 김영하 작가와 닮았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깨주는 책이다. 책은 쉬운 듯 어렵고, 편안한 듯 편안하지 않다. 오직 두 사람의 현주, 아이를 찾습니다의 윤석, 슈트의 지훈, 신의 장난의 정은 등의 인생은 밝은 빛보다는 어두운 그림자가 더 어울린다. 밝지 않고 어두운 사람들을 우리는 대개 불편하다 느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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