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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ME讀1] 정세랑작가 장편소설 《피프티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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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플 #정세랑 #창비출판사 #창비 이 책은 서울 외곽 신도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을 무대로 다양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장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마치 짧은 단편이 50장이 있는 느낌이라 굉장히 몰입하여 읽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것이 도마뱀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아니었다. 대신 춤을 찾았어야 했다. 다시 읽으면서 인물 관계도를 정리하는 한편 각 장마다 숨겨진 춤을 찾아 헤맸다. 여러모로 읽는 재미를 주는 책이다. 정세랑 작가는 문장력도 좋지만 기획력이 훌륭하다는 느낌이다. 자신의 장을 가진 이들은 그 이야기에서는 주연이지만 다른 이야기에서는 조연 혹은 지나가는 행인 같은 엑스트라가 되기도 한다. 문득 내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하는 나의 오늘 하루에서 조연과 엑스트라로 출연했던 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는 어떨까 궁금해졌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과연 어떤 조연과 엑스트라일까? 그 이야기들을 나의 이야기와 비교해보고 싶다. 그런데 왜 주 무대가 병원이어야 했을까? 병원은 정다운의 엄마가 낳은 동생부터 하계범이 옮긴 고인들까지 한 생명의 끝에서 끝을 아우른다. 또 시간을 단면으로 뚝 잘라내었을 때 삶의 희로애락을 모두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기에 병원만큼 딱 적절한 곳도 없는 것 같다. 내가 살면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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