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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함께한화요일 #오감독서 많은 이들에게 낭독을 소개하고 함께하고픈 마음에 낭독포키님께 내꿈소생 카페에서 낭독 프로그램 진행을 해주십사 제안을 드렸다. 흔쾌히 제안을 수락해 주신 낭독포키님이 필사와 낭독을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셨다. 나는 이 프로젝트를 오감독서라 명명했다. ​ 낭독포키님만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진행으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선물》 두 권의 책을 읽으며 책속의 문장들을 손으로 쓰고 소리 내어 읽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첫 번째 낭독은 낯설고 어색하지만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4일차쯤 되자 재밌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화체 문장들을 낭독하면서 나도 모르게 캐릭터별 목소리에 차이를 두며 연기를 하고 있었다. 어떤 날은 책 속에서 나의 당시 상황에 딱 필요한 문장들을 만났다. 손으로 쓰고 소리 내어 읽으면서, 아픈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눈물을 흘리고, 충분히 느끼지 못했음을 자각할 수 있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감정으로 세수를 해야겠다 싶었다. ​📚 140p 우리는 얼마나 외로운가. 어떤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쓸쓸하지만, 울어선 안 되기 때문에 눈물이 흘리지 않는다. 혹은 상대에게 사랑이 솟아남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말하면 관계가 변할까 봐 두려워서 입을 꼭 다물어버린다. 모리 선생님의 접근법은 완전히 반대였다.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감정으로 세수를 한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상하지 않는다.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됐지. ​ 9일차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마지막 날 모리 교수님을 떠나보내드렸다. 모리 교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셨을 때 나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2주 동안 필사와 낭독으로 읽으면서, 모리 교수님의 이야기가 더 생생하게 와닿았다. 다가오는 죽음을 온몸으로 느끼는 이가, 오래 살아낸 이가 전하는 메시지에는 힘이 있다. 책으로만 접할 뿐이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변하고 나아가려는 노력을 지속했다는 점에 그가 존경스러웠다. ​ 📚 242p 이미 저질러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이미 지나간 삶을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선생님이 내게 가르쳐줄 게 있다면, 바로 이런 것이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일' 따윈 없다는 것. 그는 작별의 인사를 할 때까지 계속해서 변했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워 낭독의 밤을 준비할 생각이다. 아마도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가 될듯싶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낭독 초보들의 발표회인 셈이다. 물론 낭독 전문가이신 아나운서 출신 작가님도 모셔서 낭독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생각이다. 오감독서 1기 우리들의 낭독은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진솔한 마음만큼은 최고이리라 자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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