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프로필 이미지

《엄마 졸업식》 세월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젊고 활력 넘쳐 보이는 우리 엄마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엄마도 언젠가 70대가 되고 80대가 되고 그렇게 할머니가 되시겠지. 언제까지나 내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엄마일 수는 없으리라.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지금 잠시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차오른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생명체도 이를 거스를 수 없다. 부모님이 나이들어가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분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아가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혹시 서로 오해가 있다면 미뤄두지 말고 용서하고 화해하자. 우리에게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 20p 최대한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엄마에게 잘못하고 미안한 것을 푸는 방법은 없었는지 후회막급이었다. 내 슬픔에 가려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시간을 갖지 못한 게 지금에 와서도 속상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 편안하게 해드리는 일인 것을. 엄마도 죽음을 맞이하는 게 불안했을 텐데, 등한시하고 말았다. ​ 📚 145p 미안하다고 말할 때, 조금이라도 헤아렸더라면 그 말을 덜 했을지 모를 일이다. 혹시 엄마는 저세상 갈 준비를 미리 하고 계셨던 것은 아니었을까? 어떤 이유에서든 엄마가 평소와는 다른 말씀을 유독 하실 때는 의중을 생각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진즉에 말할 걸 그랬다.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 189p 일생 엄마의 삶이 그러했다. 당신은 단물이 적은 까칠까칠한 껍질을 드신 것처럼 거친 길을 걸으셨다. 나에게 사과의 속살을 내어주신 것처럼 힘이 닿는 한 해줄 것을 해주고자 애쓰셨다. -중략- 오붓하게 같이 걸었던 엄마, 우리 엄마! 두 팔 벌려 힘껏 안아본다. "엄마, 무지 보고 싶었습니다. 사랑합니다!" ​ #엄마졸업식 #오혜경작가님 #오혜경작가 #OH작가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에세이추천 #책추천 #북칼럼니스트 #꿈산책가 #유미생각 #유미책방 #유미작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