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프로필 이미지

#유미책방 #일단오늘한줄써봅시다 #김민태 #비즈니스북스 내가 책 쓰기를 배우고 있는 곳에서는 자신을 드러내는 솔직한 글쓰기를 늘 강조한다. 우리는 보통 자신도 모르게 보이는 나를 보기 좋게 포장한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간 배워온 도덕규범들에 어긋나지 않게 적당히 재단한다. 의도적으로 이렇게 해야겠다 마음먹지 않아도 의식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그렇게 된다. 글 속에 진짜 내밀한 모습과 생각을 담아내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 물론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책을 쓰고 출간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진짜 자신의 바닥까지 내려가보지 않고 책을 쓴다면 내가 만들어낸 바라는 모습에 계속 나를 맞추며 살아야 한다. 진짜 자신의 모습이 흐려졌기에 책을 좋아해 주는 독자들이 많아지고 유명세를 얻게 되었을 때 초심을 유지하기 어렵다. 반대로 책과 상관없이 나는 나대로 살겠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이럴 경우 글이 전하는 메시지와 실제 모습 사이의 괴리에 대한 이해를 독자들에게 전가하는 꼴이 된다. ​ 책의 내용 중 글쓰기가 솔직해질수록 카타르시스가 일어난다는 문장에 크게 공감했다. 포장하지 않고 찌질하면 찌질한대로, 초라하면 초라한 대로 내 모습을 드러내는 글을 쓰다 보면 개운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게 아마도 카타르시스였나 보다. 김민태 작가님의 경험처럼 이 과정이 일시적으로 힘들기는 해도 시간이 지나면 편안해진다. 오히려 심란할 때 솔직히 글로 풀어내버리면 후련해지기도 한다. 이것만으로도 글을 계속 써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 🔖71p 훌륭한 작가들은 '만약 글을 쓴다면 솔직함의 최대치까지 도전하라'라고 조언한다. 글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일기 작가 아나이스 닌은 글을 쓰는 일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송두리째 준다는 것을 뜻한다. 주기를 망설이며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장 훌륭한 작가는 모든 것을 내주는 작가다. 작가는 어떤 형태로든 자신을 노출하는데, 그 위험을 감당해야 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게 서프라이즈 한 새로운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공감되는 부분은 많았다. 내가 이미 글쓰기를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지 꽤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돌려서 생각하면 글쓰기가 아직 낯선 이들에게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재미있지만 따갑고 아팠던《기자의 글쓰기》와 비교하자니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이 책은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이다. ​ 김민태 작가님의 말처럼 단 한 줄을 쓰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변화는 시작된다. 일단 써보자!!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