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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 연대기》 집과 삶에 서툰 라이프 스타일 에디터의 독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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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첫집연대기 #박찬용 #웨일북 #에세이 저자나 출판사에서 직접 리뷰 제안을 해주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른 책을 읽을 만큼의 물리적 여유는 없었지만, 2월의 많은 연휴 중 하루쯤은 가볍게 에세이를 읽어도 좋을 것 같아 제안을 수락했다. 그렇게 박찬용 작가의 《첫 집 연대기》를 만났다. 이 책은 지금껏 부모님과 쭉 함께 살던 30대 남성 직장인의 첫 독립기이다. 책을 읽으며 부모님 그늘 아래서 쭉 서식하던 30대 여성 직장인이었던 나의 중국 정착기가 떠올랐다. 회사에서 보내준 어학연수였고 1인 가구 치고는 주택 임대 경비도 넉넉한 편이었지만, 경험이 없던 내게는 모든 게 낯설고 어려웠다. 게다가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라는 큰 걸림돌도 있었다. 어느 집을 보아도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아늑하고 세련된 독립 공간을 마주할 수 없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주요 가구와 가전이 포함된 채로 렌트를 한다. 그 대상에는 침대, 소파, 식탁, 냉장고, 세탁기, TV, 커튼까지 집의 분위기를 잡는 대부분의 것들이 포함된다. 따라서 주인의 취향에 따라 같은 아파트 같은 평수여도 느낌이 천차만별이다. 1년 단기 어학연수를 갔던 나는 적합한 제도와 적절하지 않은 취향 사이에서 꽤나 고민했다. 책의 저자인 박찬용 작가는 2009년 말부터 라이프 스타일 잡지 에디터로 일했다. 그가 일했던 잡지사 중 한 곳인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를 한 번이라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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