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프로필 이미지

#유미책방 2021-19 요즘으로 치자면 금수저 중에 금수저인 황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홀든 콜필드는 거짓과 가식을 경멸하고 끝없이 그것들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다. 그의 정신이 세상과 싸우며 지키고자 했던 단 하나의 가치는 아마도 진실이었을 것이다. 그가 방황하는 10대이기에 그의 투쟁 정신의 날이 이토록 뾰족한 게 아니냐고 묻는다면 부정하기 어렵다. 다만 우리가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났더라도 거짓과 가식에 대한 예민한 감각만큼은 완전히 무뎌지지 않기를 바란다. 아니 무뎌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주어진데로 사는데로 살지 않는다. 🔖116 내가 말하고 싶은 것 어니는 정말 속물이라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연주가 끝났을 때 그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신의 연주가 제대로 된 것인지, 틀린 것인지조차 알지 못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건 완전히 그의 잘못만은 아니다. 일부 저렇게 열렬히 환호를 보내고 있는 멍청이들의 책임도 큰 것이다. 기회만 생기면 어떤 사람이라도 망쳐버리는 족속들이니 말이다. 그는 거짓과 가식이 소멸된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어 한다. 진실로 꼬마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키겠다는 그 마음이야말로 실제적인 것이 아닐까? 내게는 무엇이 실제적일까? 나는 과연 허상이 아닌 실제적인 것의 가치를 소중하게 다루며 살고 있나? 진실한 마음, 성장, 사랑 이런 것들로 채워진 나이고 싶다. ​ 🔖230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홀든 콜필드를 방황하던 동년배로써 만났을 때와 그의 부모 세대가 되어 만나는 지금의 느낌이 조금 다르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다르지 않다. 그를 바라보는 내 시선이 달라진 것이다. 문득문득 공감보다 판단과 평가가 앞서는 스스로를 경계하며 책을 읽었다. 방황하는 청소년, 청소년 자녀와 소통이 어려운 부모님, 그리고 거짓과 가식에 둔감해진 누군가에게 추천한다. 취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 게 그런 것들이다. #호밀밭의파수꾼 #제롬데이비드샐린져 #민음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서평 원문이 궁금하다면 @writer_yumi 프로필 링크 중 <꿈산책가의 산책노트>에 놀러오시면 확인 가능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