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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 내리는 어느날 황령산 봉수대에서 만난 안개속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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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초여름 비가 내리고 있었다. 보슬비가 내리다가 안개비로 바뀌고 시간이 흘러 온도가 오르니 안개로 시가지에 우뚝 솟은 황령산 금정산 봉래산 등 건물보다 높은 곳은 안개로 자욱하다. 오전10시가 넘었는데 높은 황령산은 안개속에 봉우리만 보였다. 연제구청 앞에서 물만골을 거쳐 황령산 안개속으로 들어 갔다. 오전11시가 되었는데도 자욱한 안개는 황령산을 감싸고 사물을 삼키고 있으니 온 천지가 깨끗하다. 태초의 세계도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빠져들어 본다. 안개와 보슬비가 섞여 안개비가 되고 시간이 흘러 날씨가 따뜻해지니 #안개비 는 안개만 남고 섞여 있던 보슬비는 하늘에서 사라졌나 보다. #황령산봉수대 아래 차를 세우고 안개속으로 걸었다. 저보다 안개가 내린 산수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앞서가는 사람이 신비한 안개속 여인들이다. #봉수대 오르는 길섶엔 진황색 나리꽃이 피어 빗방울을 머금고 있다. 구태여 카메라 조리개를 조이지 않아도 배경이 흐려지게 찍힌다. 한송이 나리꽃 앞에 한동안 발길을 멈췄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겨 봉수대로 올랐다. 봉수대에서 먼저 오른 여인들을 다시 만났다. 뒤따르며 찰칵 한컷 찍으 놓으니 #안개속의여인 사진은 멋지게 나왔다. #황령산 봉수대에서 내려오는 큰길옆 오솔길 , 안개낀 숲속에 오솔길은 걷고 싶어지는 낭만의 길 모습이다. 낭만스런 안개낀 소롯길도 남자 혼자 걸으면 청승스럽게 보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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