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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없애고 2주의 기록 / 티비없는 거실 / 거실서재화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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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며 거실 서재화, 티비없는 거실을 만들었다. 벌써 세 달째 어린이집을 가지않고 집에만 있다보니 첫째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티비를 보고, 점심이나 저녁도 티비를 보며 먹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사실은 그게 내가 편했다. 그렇게 시청시간은 자꾸 길어졌다. 그런데 첫째가 눈을 흘기며 티비를 보는 모습이 신경이 쓰이고, 끄기로 약속해도 더 보여달라고 실랑이를 하다 울고불고 하는 것에도 지쳐갔다. 만화 속 대사와 동작 중에서도 험한 것만 그대로 따라하는 것도 걱정스러웠다. 게다가 우리 부부는 티비를 거의 보지 않는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거실에 티비를 놓지말자고 결정했다. 남편은 멋진 책장을 샀다. 우리집 거실풍경 티비는 안방으로 넣었고 이사과정에서 고장이 났다고 말해주었다. 5살은 그 말을 믿고 기사님이 언제와서 고쳐주시려나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미안해) 걱정과 달리 첫째는 금방 적응했다. 처음에는 습관처럼 티비를 보고싶다고 했다. 그러나 고장났다고 하자 다른 것을 하고 놀았다. 한 두번 찾았을 뿐, 유혈사태(?)는 일어나지않았다. 설정한게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서 이렇게 테이블에 앉아서 샤브작샤브작뭔가를 한다... 문제는 나였다. 예전같으면 티비를 틀어주고 집안일을 후다닥했을텐데, 종일 아이들에 시달리며 집안일을 해야했다. 이사 후 정리할 것이 많은 데다가 육아끼니를 만들어 먹이고 치우고 씻기고 재우는 일는 쉴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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