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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쇼 – TV 시청자의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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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리얼리티 쇼가 지나치게 많다. 연예인의 어린 자녀들의 성장을 보는 프로그램부터 연예인의 사생활, 매니저들의 삶까지 파고든다. 그렇게 우리들은 어느덧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알게 모르게 그들의 생활수준을 욕망하는지도 모르겠다. 라캉이 지적했듯이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만약 그들이 사는 집부터 자동차 그리고 먹고 마시는 음식까지 모든 게 계획된 간접 광고이고 심지어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생활 취재라면 우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트루먼 쇼(1998)는 주인공 트루먼(짐 캐리)이 방송국에 입양되어 태어나는 순간부터 서른살이 될 때까지 24시간 몰카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는 리얼리티 TV쇼 이야기다. ‘죽은 시인의 사회’의 명감독 피터 위어가 연출한 이 작품은 시청률의 욕망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경종을 울리는 드라마였다. 트루먼의 자는 모습을 포함한 개인의 모든 사생활을 보여주며 심지어 결혼생활, 동네 주민들과 직장, 아니 도시 전체가 허구의 드라마 세트였고 연기였다. 시청자들은 그의 생활을 훔쳐보며 흥미를 느끼고 그가 자는 모습을 켜놓고 잠이 들기도 한다. 트루먼쇼를 연출하는 총책임자 크리스토퍼.. 그는 한 사람의 인생을 강탈했다. 시드니 루멧 감독의 ‘네트워크(1976)’에서 언론사주 페이 더너웨이의 비윤리적 행태를 고발한 이후 22년만에 피터 위어 감독은 독특한 발상으로 미디어 상업주의의 막장을 있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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